[작가] 권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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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권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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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하였다. 6·25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사회적 혼란이 구석진 철원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첨예한 이념적 대립 속에 전쟁의 지형이 바뀔 때마다 같은 동네 사람끼리 죽고 죽였던 상처를 가슴에 묻어 두고 살아갔다. 그런데 상처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하나님은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셨다”(시 147:3). 가난과 혼란에 지쳐 상처투성이가 된 영혼들이 쉼을 찾아온 교회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있었다. 성도들은 당시 이성봉 목사, 신현균 목사, 이천석 목사, 박장원 목사 등의 부흥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고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얼굴에는 기쁨이 넘쳐났다. 33가구였던 동네에 20여 가구 이상이 교인이 되었다. 지은이의 집에선 20여 명이 속회로 모여 찬양하며 춤추며 예배 드렸다. 청년들은 성경을 읽다 이해가 되지 않으면 장로인 부친께 찾아왔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던 때 신앙 훈련을 받은 저자는 부르심을 받아 1978년 신학교에 입학했다. 완고한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영화 〈빠삐용〉을 보면서 자유로운 인간상을 동경했던 젊은 저자의 영혼에 감신 교수들이 불을 질렀다. 특별히 변선환 교수님은 그의 우상이었다. 그분의 휴머니티는 물론 모든 종교와 사상을 아우르는 철학에 매료되었다. 이런 자유로운 영혼으로 목회하니 매년 교회는 약해졌다. 그러던 중 “이것이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이 있었고, 어릴 적 체득한 신앙으로 돌이켰다. 어리석음을 세월의 용광로에 넣어 불순물을 태우시고 하늘 나라를 위하여 쓰실 쟁기로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지은이는 자신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자랑한다. 왜냐하면, 그곳이 주님의 일하신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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