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볼트운영센터 주임이자 종자 저장 업무 지원을 맡고 있다. 경찰행정학을 전공한 후 속기사를 준비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원래 꿈과는 달랐으나, 삶의 궤적은 가끔 예기치 않게 방향을 트는 법이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2015년 9월 산림청의 백두대간수목원 조성 사업단 기간제 근로자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시드볼트에는 여러 번의 조직 개편이 있었고, 사람들도 바뀌었지만 강선아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 강선아는 시드볼트에 들어오는 종자의 목록과 종자의 개수와 종자의 학명과 도입되는 정보를 확인 하고, 이를 바탕으로 종자의 기초 정보를 데이터로 만든다. 또 시드볼트 초창기 때는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누락되었거나 잘못 입력된 종자 정보가 있기도 했다. 이를 확인하여 올바르게 바꾸는 일도 그녀의 주요 업무이다. 다시 말해 종자가 들어올 때는 새롭게 들어오는 종자 데이터와 씨름하고, 종자가 들어오지 않을 때는 예전에 들어왔던 종자 데이터와 싸운다. 강선아가 싸워야 하는 데이터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 총 137,88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