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도,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도 너무도 갑작스러웠다. 준비 없이 출발선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소한 기쁨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초보였기에 실수도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무척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았다. 소소한 행복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스스로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해 줄 말이 있을 것이라고 어렴풋이 확신했고 그 대상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의 아이였다. 그러니 저자를 단순하게 소개하면 엄마의 눈으로 아이의 삶을 응원하는 초보작가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