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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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씨름했다. 글과 씨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글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아직 글에 대한 좋은 기억이 남아있을 때, 스스로에게 글을 사랑할 기회를 주고 싶어졌다. 그래서 문득 소설가가 되고 싶어졌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 소설가가 되어 글을 계속해서 사랑하고 싶었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 소설가가 되고 싶어졌다는 생각 하나로 『외로움에 대하여』을 쓰게 되었다. "볼품 없는 이 소설이 나에게는 자식 같은 존재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재미가 없고 글이 잘 읽히지 않더라고 부디 버리지는 말고 냄비 받침으로라도 사용해 주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한 구절이라도 마음에 닿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