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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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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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도 안 된 나이에 가난과 배고픔을 피해 기술병으로 육군 공병대에 들어갔다. 수원 북문 옆의 주공아파트 현장에서 불도저 기사 조수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형의 권유로 YMCA 호텔 학교를 수료한 뒤 조선호텔에 입사했다. 지금도 있는 최고급 식당, ‘나인쓰 게이트’에서 3년 넘게 일을 했다. 서울에 팔대문이 있고 그다음이 거기라는 뜻이다. 1980년 봄 최루탄 연기 자욱한 소공동 바닥을 떠나게 됐다. 기적적으로 고졸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이다. 신군부의 파격적인 교육정책 덕에 운 좋게 지금의 숭실대학교인 숭전대학교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 졸업할 때 또다시 기적이 일어났다. 서울의 중등학교 순위고사에 합격한 것이다. 연희여자중학교에서 교사의 길을 시작했다. 말 많던 전교조의 전신 전교협을 기웃거렸다. 교단에서의 30년 세월이 휙 지나갔다. 정년 퇴임하고 머리가 하얘지려는 순간 코이카를 만나, 몽골의 고비사막에 가는 행운을 누렸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신이 보호하는 특별한 사람일 거라는 착각을 가끔 한다. 하이텔 시절부터 소금바우?sogmbau를 아이디로 썼다. 그 뒤로 지금껏 소금바우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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