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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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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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都是)’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를 뜻하는 부사인데, 명사가 되면 바로 모두가 발 디딘 이 시공간일 겁니다. 그런 바늘 끝을 피하고자 조우, 연락, 인력과 들숨으로부터 도망쳐 이름마저 버린 채 돌고 돌아 지면에서 하릴없는 공전을 이어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종이의 겉면’이자 ‘땅의 거죽’인 ‘지면’ 역시도 결국 외면일 뿐이군요. 도시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직, 어떠한 안가를 그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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