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성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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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성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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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樂承
1935년 경남 창녕의 농촌에서 5남 2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학교 재학 중 6ㆍ25 전란으로 피란생활과 집마저 전소되는 참상을 겪었다. 외가의 도움으로 고교 진학을 하였으나 더 이상 희망이 없었다. 휴전 직후 피란민들이 귀경하는 열차에 무임승차하여 야반가출을 감행하였다.
서울 변두리 농촌을 전전하다 외딴 농가에서 농사를 도우며 숙식을 해결하였다. 후덕한 주인의 배려와 충고로 천신만고 끝에 뒤늦게 고려대 법대를 진학 졸업하였다.

군청 말단공무원인 부친께서는 자유당 정권에 의하여 각 시군으로 전전하였으며, 모친 홀로 어린 자녀들을 거느리고 농사에 처절한 삶을 지탱하였다. 부친의 한을 풀기 위하여 관료의 길을 선택하였다.
남들은 승진에만 급급할 때, 공직 초기부터 미래를 대비하여 모진 풍상을 극복하며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며 과욕을 버리고 적선의 미덕을 쌓으며 주경야독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진단사 자격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 등 비장의 무기를 확보하여 인생 하반기를 아름답게 장식하여 왔다.
말단 8급 서기로 출발하여 정도를 실천하여 1급 차관보까지 승진하였으나 문민정권에 의해 물러났다.

30여 년의 관료생활에서 일관되게 정도를 실천하여 온 청렴성이 인정되어 국가공기업계, 방송언론계, 민간기업계, 학계로부터 초청을 수용 봉사하여 20여 년간 CEO로, 마지막에 대학총장을 봉직하고 팔순을 맞이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부모님의 피땀 어린 고향집이 퇴락하여 부모님 묘소와 고향집을 새로이 단장, 수리하여 쌓였던 불효를 삭이면서 88세 미수를 맞아 고향을 오가며 고향집을 가꾸며 친지들과 함께하는 성 총장의 고향 전원생활이 한없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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