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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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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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면 시골에 집을 짓고 리트리버 한 마리를 키우며 살고 싶다 했다. 그런데 그 꿈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이뤘다. 우연히 들른 폣숍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품에 안았고, 옷자락을 물고 떨어지지 않는 녀석이 안타까워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들의 첫 반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아룸이’다. 목줄 끊고 탈주극 벌이기, 죽음의 땅파기, 출근하는 엄마 차 밑에서 버티기 등 하루도 빠짐없이 대형 스케일의 사고를 치는 아룸이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이 이어졌지만, 이를 어쩌나, 이미 ‘리트리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걸! 그렇게 골든 리트리버 ‘노세’, ‘조단’, ‘비쥬’까지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지금의 ‘아노조비 가족’을 이뤘다.
대형견 가족, 다견 가족이다 보니 어디를 가든 눈치가 보였다. 목줄을 하고 에티켓을 잘 지켜도 아이들한테 소리를 지르거나 삿대질하는 사람도 많이 만났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인데도 늘 조심스러워 마음껏 놀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아노조비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마당과 수영장이 있는 집을 꿈꾸게 되었고, 1년 넘게 마땅한 터를 찾아다니다 2020년 12월, 아노조비 하우스를 완공했다 이곳에서 아노조비는 종일 신나게 뛰어놀고, 겨울을 제외한 봄, 여름, 가을에는 ‘1일 1수영’을 실천하며 행복한 견생을 누리고 있다.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 뚜렷하고 매력이 넘치는 아노조비이기에 SNS 인기 스타로 등극하여 SBS ‘TV동물농장’에 출연했으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누구나 가장 이상적인 반려견 가족으로 손꼽는 아노조비 가족이지만 지금이 있기까지는 승아, 형주 씨의 엄청난 노력과 배려, 희생과 부지런함이 있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을 준 아이들이기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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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아노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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