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손곡 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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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손곡 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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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곡 이달(1539~1612)의 부친은 부정 이수함(副正 李秀咸)인데 모친은 홍주 관기이었기 때문에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적 재능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세상에 쓰이지 못하고 원주 손곡리(지금의 강원도 원성군 부른면)에 묻혀 살았기에 호를 손곡이라 하였다.

허균이 자신의 스승이었던 손곡을 기리어 지은 <손곡산인전>에 손곡의 삶이 그나마 자세히 나와 있을 뿐, 그밖에는 <성수시화>, 《학산초담》, 그리고 여타 후대의 사화들에 언급이 있을 뿐이다. 지금 전하는 《손곡집》은 그의 제자인 허균이 평소에 기억하던 시편들을 모아 6권 1책으로 정리 편찬하였음을 《손곡집》서문에서 밝히고 있다(1618). 후에 당시 경주부윤이었던 허요수가 임상원(任相元)의 서물을 빌러 중간하였고(1693), 지금 전해지는 것은 대부분 이 중간본으로 360여 수가 전한다.

손곡은 고죽 최경창(孤竹 崔慶昌), 옥봉 백광훈(玉峯 白光勳) 등과 함께 삼당시인(三唐詩人)이라 일컬어지는데, 이는 한시의 최고 경지라 인정되는 중국 당나라 때의 시들을 배워 그에 버금가는 좋은 시를 지었던 시인들이란 뜻이다. - <한과 슬픔의 시인 손곡 이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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