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2년차에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준 사건이 있었다. 선물처럼 찾아온 큰 아이가 심각한 언어발달 지연 판정을 받았다. 언어치료를 병행하며 나는 내 아이와 소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태평양 너머 미국 땅에서 불가피하게 시작된 엄마표 영어였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니 단단하게 다져진 엄마의 마음, 눈부신 성장을 이룬 내 아이의 모습, 쓰라림과 달콤함으로 가득한 아이와의 추억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아이들 덕분에 ‘엄마의 영어 대화의 기술’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마마몽키라는 이름의 새로운 삶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엄마로 살고픈 마음이 가득하다.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영어교재개발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3년 동안 초등영어전문어학원 강사, 도서관영어 강사, 기업출강 강사, 영어 유치원 및 성인 어학원 강사로 근무하였고 영어교육출판사 프리랜서 영어교재개발자로 일했다. 현재 미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마마몽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어교육콘텐츠 크리에이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