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장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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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 장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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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12월 19일 호적의 그을음을 알고 나니 다른 세상과 이별을 경험한 첫날이구나 했습니다. 그리도 울어 나니 세상이 다 알도록 장명균 님과 이정열 님의 장녀로 사진을 드는 날이 있었고 세상과 멀어진 여동생 은진이와 홍삼처럼 귀하게 만든 이정열 여사의 아들 장경수와 한 너울에 살던 시절의 세월도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정열 여사는 김제니 양에게 아끼던 경수의 손목을 주고 이사벨과 다니엘을 받았죠.
건국대학교 995157학번이던 어느 날 찾아온 글귀들이 ‘삶’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으로 존재하여 누군가가 되고 시로 화장을 하니 이제 제가 참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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