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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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서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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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거품이라 여겼다. 나는 누군가 정해놓은 기준에 맞춰 나를 알맞게 포장하고 있었다. ‘나는 난데’ 여기 좀 봐달라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외적으론 다양한 활동을 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내적으론 책임지기 싫어하고 누구보다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나는 가면을 쓴채 나를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의 모든 생각을 보여줄 수도 없었다. 나는 빈배가 되고 싶었다. 어느 것에도 신경쓰지 않는 삶.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증명해야 하는 상황들이 도래했다. 나는 그것이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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