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놀랍게도 움직이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나는 안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끔’이라는 버튼을 ‘켬’으로써 끔을 켠다는 생각을 항상 견지하려 애쓰고 있다. 다시 말해, “방이 너무 밝아서 잠들기 어려우니 저 형광등 버튼 좀 꺼짐을 켬으로 해서 형광등을 꺼줘!”라고 요청하는 구조를 탐구한다.

평면 회화 작업으로 〈직원휴게실〉, 〈포우즈〉 등의 개인전을 열었다. 각종 그룹전과 컬렉티브 아트 그룹 ‘네오서울’의 일원으로, 기획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으로 각종 소설의 표지 및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다양하게 전개해왔다. 현재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한국교류문화재단〉 계간지 《코리아나》를 통해 한국 문학 단편선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상위 100%》가 첫 번째 책이다.

인스타그램 @sihoon_ki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