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황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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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로에서 30년, 라오스 증권가에서 03년, 쩐(돈)의 소용돌이를 용케 버텼다. 실수들의 끝없는 되새김질로. 등뼈는 바람의 통로, 들숨과 날숨의 여분 사이로 작은 것의 가치를 알아가는 오늘도 나의 첫 삶이다. 무서리 내릴 줄 알면서 그래도 어제보다 낫다고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들풀같이 희죽 웃고 마는 자연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