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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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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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모습이 수달과 닮았다고 해서 아이디가 수달이 되었다. 불문학을 전공했고 대학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쉰 적이 없었다. 휴학 없이 공부와 일을 병행했다. 졸업 후엔 곧장 출판사에서 영어 사전과 학습 콘텐츠 만드는 일을 3년 동안 했다.

삼십 대의 어느 날,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아이는 어렸고 남편은 해외 근무 중에 홀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양육과 투병이라는 가장 난이도 높은 미션을 끝냈지만 ‘경력단절 전업주부’라는 이름표만 남았다. 암과 싸우고 세상과 싸우고 편견과 싸우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들었던 여러 가지 의문들, 같이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적어 내려가다 보니 하나의 책이 되었다.

암이 찾아오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나’라는 사람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내가 몰랐던 세상을 이제야 배우고 있으며 연대하기로 다짐했다. 페미니즘 공부를 하고 있으며 뜻이 맞는 친구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임을 지속하는 중이다. 또한 하루하루 요기니로 열심히 수련하며 건강을 지켜나가고 있다. 여자 그리고 엄마로서 맞이하게 되는 투병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이야기를 나누고 시끄럽게 떠들다 보면 그 안에서 내가 찾던 답이 찾아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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