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오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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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오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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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낭
제주도 토박이인 심리학 동행자로부터 ‘퐁낭’ 나무를 연상케 한다는 과찬을 들었다. ‘포근한 버팀목’이라는 나무의 의미보다 ‘고귀함’이라는 꽃말에 더 끌렸다. 자신과 타인을 고귀하게 대접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스스로 ‘퐁낭’이라 이름 붙였다.
‘글자’의 강력한 힘을 매개로 하는 인지치료에 관심이 많아 늦은 나이에 상담심리학 박사과정에서 독서심리치료를 전공하며, 자가치료를 위해 시를 쓰는 글작가로 살고 있다. 글자와 함께 걷는 길이 곧 꽃길임을 체득해,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평생공부’를 실천한다. 뇌와 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뇌기반 독서치료연구회’를 이끌며, 독서심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마음건강 전파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민들레 홑씨처럼』, 『다만, 뿌리째 흔들리지는 마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집이며, ‘만해 문학상’으로 등단했다.

어느 날 밤, 나는 울었다.

나태주 시인의 ‘맑은 하루’를 읽었고 필사를 한 직후였다.
자려고 몸을 뉘는 순간 내면의 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제일 불쌍해”

그 말에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남편과 자식만 보고 살았던 시간들의 무게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나를 가슴 뛰게 했던 일, 정말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이 눌러 두었던 일들도 몰려왔다. 싸움박질하는 꼬맹이들처럼 그 둘은 서로 뒤 엉켜 나의 감정을 흔들어 댔고, 나는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울었다. 그렇게 지천명(知天命)을 경계선으로 나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내면 아이를 다독이며 건강한 자기애의 삶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글자의 힘을 연구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독서심리학자로 살아가고 있다. 또 학생부터 성인까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강의와 상담으로 만나고 있다. 강의 분야는 독서심리(그림책, 시), 셀프리더십, 아동심리건강교육, 감정코칭, 부모교육(엄마리더십) 등이다.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캐나다 크리스찬대학 상담학 박사 과정(독서심리치료전공) 중이며 이상심리학, 생리심리학, 그리고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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