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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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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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눈앞의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았다. 본래 천성도 그랬겠지만, 왜인지 너무 일찍부터 애어른 같았다. 그러다 보니 삶이 좀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막연히 세계여행을 상상하게 되었다. 그런 것을 하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였다. 붉게 노을이 진 사하라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싶었다. 달력 풍경이나 판타지 영화에 나올 법한 그림 같은 초원에 있는, 하나의 점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찌하다 보니 스무 살 이후부터 십 년에 한 번은 그 꿈을 이루면서 살고 있다. 이제 고작 두 번의 여행으로 이 루틴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앞으로도 가끔은 그 꿈을 이루면서 살고 싶다. 나의 인생 여행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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