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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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강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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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자꾸만 어디에 걸려서 넘어졌다. 내 발목을 잡는 건 늘 두려움이었다.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안 하고 혼자 남는 게 무서워서 늘 허둥댔다. 현실을 외면하고 이상을 좇았다. 내 인생은 피하고 외면하고의 연속이었다. 하 지만 시간이 갈 수록 두려움이라는 괴물은 커지기만 했다. 문제는 미루면 미룰 수록 꼬였다. 비우기 위해 글을 쓰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괴물이 가장 약할 때는 바로 지금이라는 걸. 물러 설 곳은 없다. 이젠 괴물을 길들이거나 무찌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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