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신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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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신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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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이 활자화되어
대중에게 보여진다는 것은
가슴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불안한 일이다

대학 문예지에
소설이 당선된 것을 빼고는
어디에도 기고한 적이 없으니….
그래도 평소 내 딴에는
열심히 글을 써왔기 때문에
조금은 자위해본다

그간 여기저기
흘러 놓은 글을 모으면서
허송한 것만 같았던 내 지난 시간에서
나름 깨어 있으려 노력한 흔적들을
발견한 것은 기분 좋은 일로

찌든 삶에
제법 따뜻한 위안이 되어 주었다

역시 많은 분들에게도
위안이 되기를 바라지만
과욕임을 안다
모자라지만 따뜻한 시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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