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해수

이전

  저 : 해수
관심작가 알림신청
부유하는 먼지를 볼 때면 ‘저는 애초부터 불량품이었던 것 같아요’ 하며 선생님 앞에서 펑펑 울었고, 바람에 일렁이는 나무 내음을 맡다가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고양이들 곁을 생각하면 살고 싶어지던 나날들을 여태까지 잘 부여잡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은 식어가고 싫어하는 것만 잔뜩 생기는 데다 심지어 미움의 이유는 구체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조금 더 생을 붙들고 싶어 글을 씁니다. 녹슨 해방구인 글을 사랑하게 되어서인지 어찌저찌 잘 살아있습니다.

해수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