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송재만

이전

  저 : 송재만
관심작가 알림신청
대한제국 융희 2년(1908) 춘삼월 청주에서 생하여 약간의 서당생활로 학문 성취가 높았으나 흙바람 일어나는 환경으로 흙에 땀을 심는 농부였다. 주경야독으로 문자를 옆에 끼고 살며, 흔한 농한기의 술추렴에도 간단하게 끼는 법이 없었다. 그저 서책 속을 산책하며 사색의 결과와 심신을 붓끝에 담아 하얀 종이에 먹자를 새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제 생각하건데 아버지께서는 붓글씨로 마음을 경작한 것이라고 생각든다. 돌이켜, 아득한 뒷모습에서도 묵향이 일던 아버지는 1961년, 서울대학병원에서 위암 수술 받고는 정신과 육신을 뉘이고 투병생활을 했다. 1962년 4월8일 10시에 세상을 졸하셨다. 춘풍에 묵향이 날리듯이 4남 5녀를 세상에 두고는 홀연히 떠나셨다.

송재만 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