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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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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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우리 집은 늘 책으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책이 잔뜩 꽂힌 책장이 벽마다, 심지어 베란다에도 그득했답니다. 그때는 친구들 집과는 다른 우리 집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책 읽는 일도 몹시 싫어했어요. 오랜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야 어린이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세상에나, 어린이책이 이토록 설레고 재미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지요. 이제는 어린이책 편집을 하며 글을 쓴 지도 십 년이 넘었어요. 『쳇』은 글을 쓴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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