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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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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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기(金云基)는 1937년 강원도 김화에서 태어나 해방 이후 월남하여 충북 청주에 자리를 잡았다. 그의 회고에 의하면 십 대 후반에 신문사 문선 견습공으로 생계를 이어 가던 중 사진관에 드나들면서 어깨 너 머로 사진을 배웠다고 한다. 그 후 체계적으로 사진을 배운 것은 군에 입대하여 통신학교에서 사진병 교육을 받은 것이 전부이며, 독학자로서의 집념과 노력을 통해 사진에 입문했다. 제대 후 충청일보 사진부에 입사하여 36년간 청주를 중심으로 보도사진 활동을 하였다. 사진기자로서 뉴스 현장을 좇는 한편 그는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가 고도 경제성장 과정의 이농과 개발로 붕괴하게 될 농촌 공동체와 마을 풍경을 흑백의 톤으로 기록하였다. 농촌과 고향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앵글은 토속적이며 한국적 조형미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농촌의 거주 형태와 복식, 농사 도구, 살림살이 등 전통 생활사에 대한 그의 지속적 관심과 기록은 민속학적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사진은 청주와 충청북도라는 지역적 범위를 넘어 지금은 사라져간 지 난 20세기 농촌 사회와 한국인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의 비망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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