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프리드리히 폰 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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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프리드리히 폰 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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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drich von Wieser
남작 프리드리히 폰 비저는 오스트리아 경제학파의 창시자인 위대한 3인방 중의 한사람이며, 그의 문하에서 하이에크, 슘페터, 미제스 등의 거장들이 공부하였다. 그는 오스트리아 제국의 마지막 상공부 장관을 역임하였고, 많은 정치 및 사회 활동에 참여하였으며, 동시에 괴테로 통할 만큼 탁월한 문학적, 예술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일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본 저서에서 개진된, 권력을 통하여 역사와 사회를 관철하는 이론을 정립함에 있었다. 그는 스피노자의 철학의 영향을 받았고, 경제와 사회를 보는 시각은 그와 친밀하게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던 막스 베버, 그리고 그의 사상의 많은 부분을 계승한 슘페터와 그 방향성을 같이하였으며, 오스트리아 학파 내에서도 그 학문의 방향성과 이념에 있어서는 하이에크나 미제스와는 상이한 한 축을 형성한다. 또한 그는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공유하였고, 오히려 마르크스보다도 더욱 깊게 문제의 본질을 파고 들어간다. 마르크스는 소수가 부를 독점함으로써 사회를 지배한다고 하였지만, 비저는 ‘왜’ 소수가 부를 독점하고 권력을 가지게 되었는가라는 보다 근원적 질문을 제기하며, 사회와 역사 발전에 있어서 권력의 역할, 그리고 지도자와 대중이 상호 작용을 통해 수행하는 과업에 대한 분석을 개진한다. 그가 영면하기 6개월 전에 완성된 본 《권력의 법칙》은 그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한 그의 일생에 걸친 기나긴 노정의 완성판이다.

본서에는 사회, 역사 그리고 권력을 통합하는 거대한 이론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본서는 그 서술 방식에 있어서 극도로 직설적이며, 숨기고 싶은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에 가히 마키아벨리와도 견줄 수 있고, 그 신랄함에 독자들은 통쾌함 마저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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