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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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 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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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자기 몸 중에서 연한 부분인 혀로 새끼들을 핥아 사랑을 표현해요. 사람들은 혀로 말을 하지요. 하지만 말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 사이에 다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갈등을 불러일으켜서 갈라서게도 해요. 오해를 풀어 갈라진 마음을 다시 붙이기도 하고, 힘을 모아 함께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게도 하고요. 이야기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나와 너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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