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백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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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백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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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 서쪽 끝, 한라산이 까마득히 보이는 시골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너무 멀어 한라산의 뿌리조차도 닿지 않는 그곳엔 가끔 한라산 남북을 잇는 무지개다리가 놓이곤 했지요. 어린 마음에 한라산은, 무지개다리 놓인 한라산은 신비한 꿈의 고향으로 자리했습니다. 그러고는 무지개 좇는 소년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되어 한라산은 가까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무지개는 그곳에 있고, 나는 아직도 소년입니다.
무지개가 잡히면 어른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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