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반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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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반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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班秀文
1920년 1월 광시{廣西}성 룽안{隆安}현에서 태어났다. 조부 반이룽{班義隆}과 부친 반징찬{班景燦}은 지역 향촌의 유명한 골상과 의사였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반 선생은 수시로 조부를 따라 산을 오르며 약초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약초를 채집하였다. 반 선생이 7세가 되던 해, 그 지역에 역병이 돌아 조부와 부친이 모두 급성 열병으로 사망하였고, 이로 인해 가세가 기울면서 반 선생은 가족과 떨어져 이모 집에서 살게 되었다. 반 선생의 조부는 손자 반슈원이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반 선생은 이러한 조부의 유언을 마음에 새기며 소를 키우면서도 근학각고{勤學刻苦}, 학의제세{學醫濟世}의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였다.
반 선생은 1937년 광시성이 설립한 난닝{南寧} 의학연구소에 수석으로 합격하여 국비장학생이 되었고, 1940년 가을 난닝의학연구소를 졸업한 후, 링윈현{?雲縣}에 배치되어 둥허{東和}의무소에서 소장과 의사를 겸직하며 3개 향진{鄕鎭}의 방역과 치료업무를 담당하였다. 1941년 여름, 반 선생은 당국이 인민의 고통에 무관심하고 민중의 건강에 관해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분노하여 의무소 소장직을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1946년 궈더현{果德縣}에 개인 진료소를 차리게 되었다. 이후 반 선생은 궈더현 의무소를 설립하고, 현{縣} 중등학교 의무실과 현{縣} 위생원에 재직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반 선생은 지역에서 높은 의료기술과 환자의 귀천을 따지지 않는 태도를 가진 명망 있는 의사가 되었고, 25세에 현{縣} 중의사조합 이사장이 되었다.
중국 해방 이후, 반 선생은 1951년 추천을 통해 광시성 제6의사학교와 중난항학반{中南抗?班}에서 수학하며 서의 지식을 배웠다. 1952년에는 광시민족위생공작에 배속되어 의사로 재직하였으며, 1955년부터 광시성 바이써시{百色市} 인민병원에서 근무하며 중의과 설립을 책임졌다. 1957년에는 광시성 난닝{南寧}중의학교(현 광시중의학원)로 옮겨서 중의교육과 의료 업무에 종사했다.
반 선생은 젊은 시절 의료활동을 하며 노동이 많은 장족 부녀자들의 고단하고 어려운 생활상과 경{經}, 대{帶}, 태{胎}, 산{産}과 관련된 질병을 앓으며 고통받는 현장을 생생히 목격하고 부녀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반 선생은 수십 년간 부인과 질병을 연구하고 치료하며 경험을 쌓아서 저명한 부인과 명의가 되었으며 전통의학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제1기 국의대사에 선정되었다.
학습에 있어서 반 선생은 부지런히 묻고, 부지런히 쓰는 것을 중시하였다. 또한 의사는 허심{虛心}한 태도로 민간의 단방이든, 경험방이든 끊임없이 배워 자신의 이론체계를 형성해야 하며, 경험을 기록하고 연구하여 규칙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반 선생은 1985년부터 연구생 교육을 진행하여 30여 명의 석사를 배양하였고 이들 학생들 중 상당수는 장의약{狀醫藥}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인재가 되었다. 반 선생은 일생 동안 의료, 중의사업, 후학교육, 학술연구 등 전통의학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2014년 4월 14일 병환으로 난닝에서 향년 95세 나이로 타계하였다.
학술저서로는 《班秀文婦科醫論醫案選》·《壯族醫藥》·《婦科奇難病論治》·《壯鄕醫話》·《班秀文臨床經驗輯要》 등이 있고, 강의강고로는 《中醫基本理論》·《婦科講義》·《婦科發展史講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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