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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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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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덕
전직 무대 디자이너. 뼛속까지 연극인.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별거에 기웃거리며 살았다. 공연계에서 일했고 영어를 가르쳤고 번역을 했고 웹진을 발행했고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지금은 글 쓰고 사진 찍고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30대 초반 미국 뉴욕에서 7년의 유학 및 아트 디렉터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무대 디자이너로서 대학로에 뼈를 묻을 각오로 일하던 중, 2009년에 네덜란드에서 온 6살 연하의 남자 카밀(Kamiel)을 만나 그와 함께 ‘빨리빨리’보단 ‘느릿느릿’을 외치며 여행자로 오랫동안 이 나라 저 나라를 기웃거렸다. 현재는 왕관 모양으로 생긴 바이러스 덕에 어쩌다 머물게 된 낮은 땅 네덜란드에서 ‘여행자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다.

타고난 냉소 및 게으름과 싸우는 것도 모자라 갱년기 호르몬이 부리는 심술과도 싸워야 하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다다른 지금, 웃긴 글을 쓰며 여행자로 사는 야무진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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