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연수

이전

  저 : 서연수
관심작가 알림신청
인해(印海)는 2월 사시(巳時)에 난산을 겪고 태어난 아이입니다. 뱃속에서 탯줄이 목에 감기고 이물질을 먹으며 겨우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커가며 유년기에 있던 제일 강렬하고 슬픈 해프닝을 꽃이 피어나는 탄생과 죽음의 끊임없는 순환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언젠가는 잊힐 기억이지만 인해만이 알고 기억하는 세상의 조각을 공유해 봅니다. 같은 글을 읽으면서 서로 각자 다른 삶을 이어 왔기에 해석이 서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인해가 전달하고자 하는 큰 틀을 함께 공감하기를 바랍니다. 도장 ‘인’에 바다 ‘해’를 쓰며 이름의 뜻을 풀어보자면 아마 망망대해같이 넓은 인생에서 어디서든 각인시키는 삶을 살라 하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06년 인해는 변덕스러운 바다에서 벗어나 천천히 흘러가는 평온한 강줄기 속에서 피어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가 되려고 합니다.
from 천천할’서’, 강이름 ‘연’, 빼어날 ‘수’

서연수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