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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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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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시절 항상 물음표를 달고 살았다. 하지만 핀잔만 들을 거라고 예상해 말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얘기를 들어 주고 질문에 답해 줄 사람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어른이 된 지 한참이 지났지만 여전히 모든 것에 서툴다. 앞을 가로막는 문제에 당황하고 주저하다가 결국 싸우는 모습이 십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익숙한지 가끔 짝다리를 짚고 건방진 자세를 취한다. 길잡이가 될 수는 없을지언정, 선택의 갈림길에 이정표 하나쯤 세울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