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루이즈 라베

이전

  저 : 루이즈 라베
관심작가 알림신청
Louise Labe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의 여류 시인 루이즈 라베는 성공한 밧줄 장인의 딸로 태어나 무술, 음악, 인문학을 아우르는 귀족 못지않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남자 옷을 입고 무술 시합에 나가 ‘캡틴 루이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아버지의 사업상 이유로 스무 살 이상 나이 많은 부유한 밧줄 장인과 결혼했다. 당시 프랑스 최고의 지적 문화 중심지인 리용에서 집 안에 큰 규모의 서재를 갖추고 명사들과 교류하며 글을 썼다. 페르네트 뒤 기예, 클레망스 드 부르주와 더불어 ‘리용의 사포 3인’으로 불렸고, 이들은 모두 모리스 세브가 주도한 리용 학파에 속한다.

시인 올리비에 드 마니와의 사랑을 포함한 사랑에 대한 솔직 대담한 표현으로 생전에는 뛰어난 예술가라는 찬사와 문란한 여인이라는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20세기 말부터 재평가되어 시대를 앞서 여성들의 자각을 설득한 운동가이자 시의 본질에 근접한 뛰어난 예술가로서 관심과 경의의 대상이 되었다. 그녀의 시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사랑의 갈망을 거침없이 표현하면서도 외설적이지 않으며, 영혼의 순수한 목소리와 일체를 이룬다.

2021년 갈리마르 출판사는 〈플레야드 도서관 총서〉 시리즈로 《루이즈 라베 전집》을 출간하였다. 이로써 뒤늦게나마 그녀의 작품이 고전의 지위에 확고히 올랐다.

루이즈 라베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