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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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길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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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혼란과 절망에 치를 떨던 20대 초반, 『갈매기의 꿈』 속 조나단처럼 한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처럼 구름에 달 가듯이 살고 싶었다.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신학을 대학 전공으로 선택했지만, 몸과 마음의 자유를 갈망하며 인간다움을 찾아 헤맸던 터라, 차라리 인간학을 공부했다고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도 삶에 걸려 넘어져서 상담심리도 공부했다. 지인의 권유에 마지못한 듯 먹고살 길을 찾아 잠시 사회복지에 몸담으려 했는데, 어느덧 그곳에서 15년을 지냈다. 긴 시간 사회복지에 머무르면서, 분리되었던 생각, 추구했던 가치, 다가온 경험을 조금씩 통합하는 중이다. 신학과 상담 심리, 사회복지와 연을 맺는 와중에, 교회 교육 목사로 있으면서 아동·청소년과 청년을 지도했고, 종종 중년을 대상으로 영성 수련을 안내했다.

첫 일터는 교육과 심리 관련 연구소였다. 3년 정도 일하는 동안 교육 자료 개발·관리와 에니어그램 관련 워크숍을 진행했다. 두 번째 일터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문화복지센터’이다. 나는 이곳에서 상담, 행정, 복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지금은 사무국장으로 행정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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