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테마 구성과 스토리 전개 그리고 살아 숨쉬는 인간성 묘사의 정확성과 예리함은 가츠메 아즈사가 일본 대중 문학 독자층을 휘어잡는 주요한 무기다. 거기에 덧붙여진 뛰어난 문장력과 엔터테인먼트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통쾌한 재미에 매혹당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특히 복수와 성 그리고 폭력의 미학은 경지에 이르렀다는 중평이다. 한번 책을 펼치면 끝을 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만드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집요한 주인공들과 닮아 있다.

1932년 도쿄에서 출생해서 탄광 노동자, 운전사, 신문기자, 편집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의 동인으로 소설을 발표했다. 선정적인 대중 소설 작가라는 비난자들의 반대를 비웃듯 아쿠타카와 및 나오키 상의 후보에도 올랐으며 1974년 『침대의 방주』로 소설현대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서에 『도착자』『귀축』『비색』『노예들에게 꽃다발을』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