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크리스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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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 : 크리스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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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를 서울에서 다니고, 대학교 4학년 때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났다. 여자 쪽은 2명인데 남자가 어쩌자고 혼자 나왔을까? 발 빠른 친구가 약속 있다고 잽싸게 일어나는 바람에 얼떨결에 이 남자에게 코가 꿰였다. 남편의 안정감 있는 성격이 좋아서 결혼했으나, 성격만 그렇고 인생은 이리 튀고 저리 튄다.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우더니 창업을 하고, 나중에는 나라까지 옮기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선물함.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신혼여행 가느라 둘이 커플 티를 입고 김포 국제 공항 구석 자리를 찾아가 그곳에서 어른들이 이리저리 찔러 준 돈 봉투를 늘어놓고 신나게 돈을 셌던 것. 그 순간의 희열을 잊지 못한다. 남편을 똑 닮은 아들과 저자를 똑 닮은 딸을 6년 터울로 낳았다. 이 아이들로 말할 것 같으면 어찌나 약속을 잘 지키는지 둘 다 예정일에 정확히 출생했다. 그리고 2002년 한국 월드컵을 끝내고 미국 LA에 정착. 그때부터 한 교회에 출석 중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남편과 함께 큐티 하는 것. 원래는 혼자 하던 것을 함께 나누게 된 것이 8년째다. 초기에는 큐티 하다가 싸우고 때려치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꿀같이 달콤한 그 시간을 매우 즐기는 중. 남편·아내가 아닌 형제님·자매님으로 만나면 서로에게 좀 더 너그러워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달리기 동호회에서 남편과 함께 10년째 달리고 있다. 자신의 속도대로 한 걸음 한 걸음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태도와 닮았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달리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가족 이야기, 인생 이야기, 하나님 이야기를 써 나가고 싶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할 얘기가 더 많을 것 같아서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중이다.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여, 현재 비영리 문화 사역 단체 IYAGI(이야기)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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