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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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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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제 시가 따뜻하지는 않을지라도
다소 이르게 오는 밤에 곁을 지켜줄
옅게 빛나는 등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침이 와도
슬픔이, 변화가, 고통이 슬며시 다가와도
시집의 소제목처럼 언젠가
담담히 감당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로움은 우리의 반려입니다.
저는 그것에 익숙해지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 함께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터널 안에서 부디 담대해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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