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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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정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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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진로라는 것에 명확히 답을 찾지 못한 채로 졸업을 앞둔 3학년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런 답답한 심정을 달래주는 것이 소설이었다. 허구를 가장하여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주로 다루는 것들이었다. 내가 요즘 너무 현실적인 고민만 하다 보니 진로를 찾기란 너무 어려웠다. 조금만 생각을 내려놓자는 뜻에서 책이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마침 집 근처에 생긴 서점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더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한번 빠지면 쉽게 놓지 못하는 성격 탓에 3학년 내내 책을 끼고 살았다. 동아리 덕분에 내가 하려는 게 과연 이게 맞는지 시험해봤고, 결국은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
 
아무래도 시한부를 다루다 보니 시중에 있는 내용이랑 겹치는 게 거슬렸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서점에 있는 관련 책들을 모두 읽는 것이었다. 이 장르의 느낌은 모두 비슷하지만, 내용만큼은 신선함을 주고 싶었던 이유에서다. 내가 3학년이 돼서야 이런 일들을 하는 와중에도,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는 것에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래서 작가가 되고자, 이 책을 통해 시험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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