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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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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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충남 광천에서 출생했다. 그의 직업은 너무나도 다양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아이였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는 생활고에 내몰려 아이스케키와 찹쌀떡, 도넛 등을 팔았고 그 후에는 연탄장수, 엿장수, 막노동꾼, 떠돌이 개장수, 아파트 경비원, 거리의 옷장수, 연극배우, 영화 연기자, 잡지사 기자, 프로 복싱선수 생활을 했으며 사십의 나이에 들어선 후에야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졸업했다. 어린 시절에 받았던 알 수 없는 따돌림과 폭력으로 일찍부터 소외와 절망의 늪에 빠져 있던 그는 폭력배 생활도 하였고 음악에 미쳐 그룹사운드의 보컬로도 활동하며 참으로 질풍노도와도 같은 삶을 살던 20대 초반의 나이에 정신분열에 걸리고 만다. 그렇듯 혹독하고 모진 시간들을 건너온 가장 음습하고 진창 같은 삶의 끝자락에서 그는 삶 전체를 살라 버릴 만큼의 참가치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그토록 헐벗고 굶주린 정신세계와 영혼을 소성시키는 구원의 빛이었다. 수도 침례신학교에 진학 후 하나님이 남은 삶의 존재 이유가 되어 버린 현재 그는 복싱 체육관에서 트레이너로 후진을 양성하며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에 삶의 열정을 바치고 있다. 이제 남은 삶에서 그가 바라는 단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그가 태어나고 자란 한적하고 아늑한 시골 마을에서 자신과 동일한 아픔으로 투병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품고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자그마한 금식원을 운영하고 싶다는 것이다. 꿈과도 같은 그러한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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