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임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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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군산 앞 바다 개야도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 배를 타며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1972년 1월 친구 박춘환, 유명록 선생과 군산경찰서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2010년 재심 재판을 통해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재단법인 진실의 힘 설립에 참여했으며 현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옥살이는 선생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결코 잊지 못할 고문의 고통, 그 기억들을 종이 위에 풀어내기 시작했다. 달력 뒷면에, 버려진 공책에 글을 썼다. 처음에는 끔찍한 경험이 쏟아졌지만, 서서히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 하루하루가 신비스럽던 딸의 육아일기, 삶의 가치와 기쁨을 일깨운 독서 일기로 이어졌다. 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죽음보다 강한 인간의 삶을 소박하고도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
인생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옥살이는 선생의 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결코 잊지 못할 고문의 고통, 그 기억들을 종이 위에 풀어내기 시작했다. 달력 뒷면에, 버려진 공책에 글을 썼다. 처음에는 끔찍한 경험이 쏟아졌지만, 서서히 어린 시절의 따뜻한 기억, 하루하루가 신비스럽던 딸의 육아일기, 삶의 가치와 기쁨을 일깨운 독서 일기로 이어졌다. 거칠고 투박한 손으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죽음보다 강한 인간의 삶을 소박하고도 아름답게 펼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