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유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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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유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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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예술고등학교 연기과 교사. 고등학교 3학년 때 사회 불안증이 발병하여 22년간 사회 불안증 환자로 살았고, 18년간 불안·우울증 약을 먹었다. 사회 불안증이란 사람 만나기, 발표, 주목받는 상황과 같은 사회적 수행 상황에서 심한 두려움을 느끼는 정신 질환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다 보니 사회에서 고립되고 우울증이 자연스레 따라다닌다. 대인공포증, 대인기피증,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18년간 먹던 약은 눈앞의 증상을 잠시 가라앉힐 뿐 근본적인 치료를 하진 못했다. 지긋지긋한 불안의 근본 원인을 뿌리 뽑고 싶어서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명상, 무의식, 최면을 공부해 〈인지행동심리상담사 1급〉과 〈최면 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인지행동치료의 핵심인 ‘생각 바꾸기’와 ‘마음챙김’을 통해 마침내 약을 완전히 끊고 사회 불안증과 우울증에서 벗어났다.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태어나 수치심 많은 청소년기를 보냈다. 배우를 꿈꿨지만 사람들 앞에 서면 손, 목소리, 몸 전체가 떨렸다.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재학 시절에는 술의 힘을 빌려 두려움 속에서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약을 먹었지만 깊은 곳의 두려움과 우울함은 가시질 않았다.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는데 사람과 무대가 두려워져 죽고 싶었다. 결국 배우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길고 길었던 불안의 터널에서 드디어 벗어났다고 생각했을 때 〈2024 노란우산공제회 홍보모델 선발대회〉에 도전했다. 치유를 증명이라도 하듯 1,600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차지했다. 하늘을 원망했던 정신적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불안과 우울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여 수많은 아픈 마음들에게 용기를 주는 ‘용기맨’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한다.

인스타그램 @deokwon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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