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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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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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峰 靖錫
경봉 정석(鏡峰 靖錫, 1892∼1982)은 구한말,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살다 간 통도사의 대표적 선승이자 근대 한국 불교의 산증인으로 법명(法名)은 정석(靖錫), 법호(法號)는 경봉(鏡峰), 시호(詩號)는 원광(圓光)이다. 16세에 통도사로 출가해 통도사 강원에서 공부했다. 젊은 시절 ‘양로 염불 만일회(養老念佛萬日會)’를 결성해 염불의 대중화에 앞장섰고, 경남 일대 포교당의 주지를 맡아 지역 포교에도 열정을 쏟았다. 24세(1915)부터는 본격적으로 구도 행각에 나서서 천성산 내원사 혜월 선사를 시작으로 선지식들을 친견하며 법을 물었고 당대 선식이었던 백용성 선사로부터 게송과 함께 법을 전해 받는다. 36세에 화엄산림 기간 중 오도한 이후 통도사 극락암에 선원을 개설하고 조실로 추대되어 매주 법회를 열어 수행과 경책을 하면서 선승이자 시승으로 수많은 납자들을 제접, 근대 선(禪)과 시(詩)의 중흥을 이끌었다.

1982년(91세) 7월 17일 가벼운 질환을 보이던 중 시자가 “스님 가시면 보고 싶습니다. 어떤 것이 스님의 참모습입니까?” 하고 물으니 웃으시면서 “야반삼경(夜半三更)에 대문 빗장을 만져 보거라” 하고 입적하니 세수 91세요, 법랍 7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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