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류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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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류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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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고 있다. 다스려야 할 화가 많아 열반(涅槃)이 궁극적인 실천 목표인 불교가 적합한 성향이지만,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차원에서 종교란에는 기독교라고 적는다.

결혼 직후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중증 난치질환을 진단받은 덕분에(?)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무한한 감사함을 느끼는 법을 배웠다. 투뿔 한우 회식보다 집에서 아내와 함께 먹는 라면을 더 좋아하고, 햇살 좋은 주말에는 바람을 가르며 모터사이클을 타는 대신 어린 딸의 네발자전거를 땀나도록 밀어주며 스트레스를 푼다.

2주에 한 번씩 자가면역치료제 주사를 맞으면서 비타민처럼 진통제를 수시로 복용하다 보니 병원 직원인지 환자인지 구별하는 게 늘 어렵다. 저질 체력으로 골골대면서도 세상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오래 살고 싶어 한다.

글을 읽는 것만큼 쓰는 것도 좋아해서 정성을 눌러 담아 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이 누군가에게 심심한 위로가 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행복이 행복인 줄 알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소중한 딸과 함께 꿈만 같은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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