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권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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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권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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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 많았기에 미미한 바람에도 쉬이 흔들렸다. 갈 곳을 몰랐기에 바다 위에 돛단배처럼 표류했다. 시도하지 않고 걱정만 하던 지난날들이 후회로 점철되어 나의 온몸을 세차게 흔든다. 여전히 불확실하고 두려운 길 위를 걷는다. 그러나 더 이상 걱정은 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 떳떳한 길을 걷기 때문에. 펜을 놓는 순간까지 만족하지 못하는 메마른 갈증을 느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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