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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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그림 :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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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어느 가을날 한라산을 갔다 왔어요. 올라갈 땐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출발했는데 백록담을 보고 내려올 땐 꼴찌였어요. 점점 어두워지고 출구에 가까워질 때쯤 등산로 옆에 가만히 서 있는 노루를 만났어요. 사람들이 모두 나가기를 기다리는 거 같았어요. ‘노루와 다른 동물들이 낮에 우리가 다녔던 등산로, 의자, 전망대에서 사람들이 없을 때는 뭐 하고 놀까?’라는 상상을 시작으로 《오늘만 선생님》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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