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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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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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하루 두 번 출항하는 배 타고 들어가야 하는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곳에서 교회 종소리 듣고 찾아간 부모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목포의 중학교에 입학하며 자취를 시작했고,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자원해서 공업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담임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시기사, 배달, 공장 등 밤마다 그리고 방학 때마다 스무 가지 이상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다. 독일로 유학을 떠나 루르 대학교 보훔(Ruhr Universitat Bochum)의 박사 과정에 입학한 그해, 독일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서 담임 목회로 부르심을 받고 독일 도르트문트성결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한 부모님이 비워둔 고향 집을 정리하던 중, 옷장 안 보자기에 싸여있던 38권의 엄마의 일기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의 일기는 30년간 10,950일이 넘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노트 한가득 쓰여 있었다. 오십 살이 다 되어 발견한 일기장을 읽으며 부모님의 삶과 신앙의 속살을 만나며 인생과 신앙과 교회에 대한 ‘대전환’이 일어나게 되었다. 서울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고, 독일 루르 대학교 보훔에서 신학박사(Dr. theol.) 학위를 받았다. 13년 전 박사 학위 과정에 입학하고 목회를 하며 미뤄두었던 논문을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나이듦-노인을 대하는 데 대한 신학적, 사회 윤리학적, 디아코니아적 관점”이라는 주제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성결교회 담임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협력선교사, 국제코스타유럽 실행총무, IKK(Internationaler Kirchenkonvent) 아시아 한국 대표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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