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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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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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부산에서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나 늘 장난을 좋아하고 문학을 꿈꾸는 소녀였다. 하지만 남다른 과학자의 꿈에 빠져 ‘국어교육과’ 대신 ‘화학교육과’로 진학을 하게 되어 36년간 과학교사로 근무했지만, 늘 마음 한 구석에 글을 쓰고 싶은 꿈을 간직한 채 살아왔다. 드디어 퇴직하여 ‘시간’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받게 된 나는 30대부터 긁적이던 다이어리와 이면지를 찾아 그토록 원하던 글을 쓰게 되어 ‘부산세탁소’라는 작품에 첫 발을 내딛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요즘이 그동안 살아온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이다. ‘부산세탁소’ 이후 나에게 어떤 글감이 또 찾아올지 나 또한 궁금하고 몹시 설렌다. 그 동안 ‘60에 만난 미소국’, ‘61에 만난 이스라엘과 요르단’이란 여행기와 ‘모태솔로 정딸기’란 단편소설, ‘런던에서는 보랏빛 쟈켓을 입어야 해요’란 시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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