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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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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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독특한 꿈을 꿀 때가 있어요. 잠에서 깨어나면,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발끝까지 차오르는 생생한 감각에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곤 하죠. 그럴 때마다 꿈을 온전히 음미하고, '꿈일기' 형태로 침대 옆 책장에 꽂아두었어요. 그래서인지 평소에도 종종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해요. 현실을 꿈처럼 살아가고, 꿈을 현실처럼 느끼며 단편집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거죠.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도 다른 공간의 우리가 적어낸 '꿈일기' 속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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