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해곤

이전

  저 : 김해곤
관심작가 알림신청
우리나라 섬유업계에서 최초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하게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수상한 섬유업계의 원로다.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시골 소년이었던 그는 당시 수재들만 들어갈 수 있던 광주서중학교를 거쳐 광주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에서 섬유공학으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1960년 대학을 졸업한 후 국립공업연구소 연구원으로 잠시 몸담았다가 일신방직(주)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신방직(주) 이후 김해곤은 60년이 넘게 방직업계 현장에서 한길을 걸었다. 그동안 그가 세운 성과는 놀랍다. 일신방직(주) 재직 중 한국에서 최초로 P/C Spunyarn 및 P/C 혼방사를 이용한 직물을 개발하고 제직하는 데 성공했으며, 충남방적(주)에서 방적설비를 60만 추까지 증설하고 제직시설 5,500대, 염색가공시설 월간 1,000만 야드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는 데 주역을 담당했다. 충남방적 기술연구소장으로 12년간 재직하면서 많은 신소재를 개발했다. 1987년까지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외화를 들이고도 제한적으로만 수입에 의존하던 특수 작전용 완전위장용 군 복지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완전 연구 개발 및 생산하는 데 성공, 외화 절약 및 자주국방에 공헌해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받았다.

1960년대 중반 일본 데이진가공기술연구소 및 도요(東洋)방적, 도쿄공업대학에서 섬유기술 연수를 했으며, 충남방적 재직 당시인 1980년대 초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1994년 11월 22일 자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임되었다. 방적업 현장에서의 실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청운대학교에서 후학을 위한 강의와 연구 활동에도 헌신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전문연구위원, 한국섬유기술사회 회장, ISO TC전문위원회위원, 공업표준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7년 한국섬유패션협동조합을 설립해 현재까지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한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저서로 『날실과 씨실로 엮은 반평생』, 『내가 만난 세상』 등이 있다.

김해곤의 대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