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느질로 표현하는 예술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꾼

1952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봉화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바늘땀에 담으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오래 전 우리 옛 여인들로부터 이어져 온 손바느질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니로부터 배운 바느질은 작가에게 단순한 배움을 넘어 삶의 대부분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었다.

50여 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그룹전, 강연·강습 등을 통해 한국 전통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전통 예술 보존 전승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작가는 바느질을 명상과 치유의 도구로 승화시켜 섬세한 바느질과 화려한 색감 속에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담아낸다.

작가에게 바느질은 단순한 예술 행위를 넘어 우리 전통을 이어가는 소명이기도 하다. 작가는 바느질을 통해 명상의 경지에 다다르고, 명상의 결과가 작품이 되는 과정 그 자체가 우리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변산 작업실 '무향거'에서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며, 바느질 명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발견하고, 나아가 우리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기를 바라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
* The Ellaine Weissman LA Treasure Award 전통문화 예술가상 수상
* ACTA Selected Master Artist 전통문화 보존 전승 예술가로 선정
*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우수작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