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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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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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흐르는 언어를 꺼내어 전하는 일은 늘 어렵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동안에는 자유로워진다. 얼마 전 친구가 된 고양이와 눈인사를 하는 일도 글쓰기와 다르지 않았다. 고요 속에 오롯이 그와 마주 보는 순간의 감각은, 글을 쓰며 확장되는 우주를 만나 알게 된 생의 기쁨을 떠올리게 했다. 덕분에 소설을 쓸 용기가 생겼다. 친구에게 전하는 이 짧은 작별 편지를 그가 받을 수는 없겠지만, 마음은 이미 닿았다고 믿는다. 늘 건강하기를, 잘 지내기를 바라며 써내려 간 첫 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듯 글을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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