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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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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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좋은 날엔 지난밤의 온기가 남아 있는 이불 속에 누워 한낮의 창을 바라보곤 했다. 빛 멍을 하거나 졸리지 않은데도 일부러 낮잠에 빠지는 망중한을 즐겼다. 밤에 자는 잠이 하루 동안 소비한 인간의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한낮에 스르륵 드는 잠은 영혼의 회복을 위해서일까? 이 집을 비추는 겨울 볕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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